글쓰기는 습관의 문제

솔루션1. 책읽기를 숙제처럼 시키지는 않나요? 

책읽기를 숙제처럼 시키면 억지로 읽게 됩니다. 아이가 억지로 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는 교육은 세상에 없습니다. 

그래서 좋은 성과를 얻는 교육의 첫 번째는 공부에 대해 아이의 흥미를 키우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가질까요? 아이들은 공부를 공부로 인식하면 재미있어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공부를 공부로 느끼지 않고 할 때 흥미를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책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읽기가 하기 싫은 공부가 아니라 놀이의 일종으로 느껴지게 만들어야 합니다. 

솔루션2. 책을 읽고 나면 의무적으로 글쓰기를 강요하지 않나요?

쓰기는 읽기가 누적되어서 배경지식이 풍부해졌을 때 가능한 표현 작업입니다. 어른들도 특정 주제에 대해 자신을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의 비율은 높지 않습니다. 책을 읽고 기억하고 이해하고 사고하고 판단하고 그것을 글로 쓰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마지막 관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혀 준비가 안 된 아이에게 어려운 작업을 강요하면 힘들어하는 것은 자명한 결과입니다. 우선 책읽기에 충분히 흥미를 가지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 후 쉽게 풀어낼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단순한 쓰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쓰는 그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하지 않도록 적응시키는 것입니다. 

책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고 정리하면 된다는 정도에서 부담감을 없애는 단계입니다. 이와 병행해서 읽은 책의 내용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훈련도 효과적입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말로 한 것을 그대로 쓰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구어체’의 표현이 글로 정리되겠죠. 그렇게 단계를 거쳐 가다 보면 글이 길어지고 내용이 다듬어지는 것을 확연하게 알 수 있습니다.

쓰기의 장점은 결과물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실력이 늘었을 때 아이에게 처음 쓰기를 한 결과물과 비교하면서 칭찬을 해 주면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지고 더 적극적으로 쓰기를 하게 됩니다. 

솔루션3. 아이의 수준보다 높은 책 읽기를 강요하지는 않나요? 

사교육 열기가 높은 지역일수록 아이들의 독서 수준은 고려하지 않고 연령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책 읽기를 강요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내 아이의 성향과 수준은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주변의 흐름에 휩쓸려서 난이도만 높인 수업을 시키다가 결국 낭패를 보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부모가 시키니까 억지로 어려운 독서논술 수업을 하다가 마음 문이 닫혀버리고 하기 싫은 공부로 인식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내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개별 성향에 맞춘 책읽기가 되어야 합니다.

어려운 어휘를 사용하고 난해한 표현을 쓰는 책을 읽혀야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인들도 자신의 수준보다 높은 책을 읽게 되면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때론 자녀가 읽고 있는 초등 저학년 수준의 동화책을 새로 읽어보면 놀라울 만큼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한 문장에서 자신이 모르는 어휘가 2개 이상 나오면 글을 읽는 재미가 뚝 떨어집니다. 

처음 문장을 읽었을 때 80% 정도 이해가 되는 수준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내용이 잘 이해되어야 그 내용에 대한 기억도 향상됩니다. 결론적으로 아이가 책을 읽고 나면 핵심 어휘, 줄거리, 주제 등에 대한 것은 기억할 수 있는 수준의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