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능력이 공부의 승패!

영어 선생님을 만나보면 ‘읽기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이 영어 잘 한다’고 말합니다.
 
수학 선생님을 만나봐도 ‘읽기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이 수학 잘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정작 국어능력을 키워주는 곳은 찾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읽기능력을 제대로 키워주는 프로그램은 많이 부족합니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아이가 그냥 책을 읽으면 되는 줄 압니다. 그런데 책을 제대로 읽는 방법에는 수많은 기법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과학적으로 읽는 방법을 배워야 효율적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중ㆍ고등부 학습에서는 사고력을 요하는 긴 지문을 읽고 이해, 독해,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읽기 능력이 길러지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읽기 능력은 단순히 글자를 읽는 문자 인식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읽기 능력은 어휘력, 배경지식, 이해력 그리고 사고력을 바탕으로 한 독해능력을 말합니다. 휴대전화의 ‘톡’이나 단문기사에 익숙한 요즘 세대 아이들에게 공부에 적용되는 긴 지문의 독해는 갈수록 어려운 일입니다. 구어체의 단문을 읽고 그 내용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순발력은 좋아졌지만 그에 반해 교과서에 실린 긴 문장을 끝까지 긴 호흡으로 읽어 내는 능력은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유명 일간지에서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독해 능력을 평가해 본 결과 “실험대상자의 56%가 지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로 인해 깊이 생각하고 끈기 있게 과제를 해결하려는 집착력이 현저히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과 무관하게 교육정책은 체험ㆍ독서ㆍ토론ㆍ논술 위주로 바뀌었습니다. 일부 당황한 학부모들은 부랴부랴 무조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아이를 닦달하기도 하고, 독서지도를 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권장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쓰는 정도로 독해력이 향상되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글을 잘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지 못한 상태에서 무작정 독서를 시키는 것은 준비안 된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에게 무작정 글을 읽게만 할 것이 아니라 독해 과정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독해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독해력도 영어ㆍ수학과 마찬가지로 전문적인 훈련을 받아야 하는 학습 영역 중에 하나입니다. 

자녀가 초등학생이라면 어떤 학습법보다 우선해서 읽기와 쓰기 능력 향상 프로그램부터 시작해야 할 상황입니다. 그중에서도 과학적인 근거와 이론의 토대 위에 검증된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